멀티킬 쇼가 별게 아니었다. 한 번 잡기 시작하면 끝장을 내야 속이 풀렸다. 국민대학교 '서풋군대감'(이하 국민대)이 성균대학교 '한달뒤에군대가는원딜'(이하 성균관대)을 완파하고 '알바천국 2015 LOL 대학생 배틀(이하 LCB)' 윈터 결승의 남은 한 자리를 꿰찼다.
국민대는 5일 서울 역삼동 인벤스튜디오에서 열린 'LCB' 윈터 성균관대와 4강전서 화력집중의 진수를 보이면서 2-0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국민대는 앞선 4강전의 승자인 한국교통대와 6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서 윈터시즌 패권을 다투게 됐다.
1세트부터 국민대의 난타전 능력이 빛을 발했다. 질리언을 조합의 중심으로 세운 국민대는 한 명이 쓰러지더라도 질리언 다시 살리고 쉔의 도발을 바탕으로 한 타가 열릴 때마다 성균관대를 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경기를 팽팽하게 흘러가게 했다.

성균관대가 운영의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버프 등 오브젝트 관리를 통해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5000 이상 벌려나갔지만 국민대의 불사신 메타에 한 타는 벌어지는 족족 국민대의 승리가 거듭됐다. 결국 국민대는 트리스타나의 펜타킬로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으로 국민대의 압승이었다. 성균관대가 신지드를 승부수로 꺼내들었지만 국민대에는 앞선 1세트서 트리스타나로 펜타킬을 올린 서재덕이 있었다. 서재덕은 2세트에서도 쿼드라킬을 올리면서 성균관대를 울렸다.
38분경 성균관대의 3억제기를 모두 깨버린 국민대는 한 타를 연달아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46분경 극적으로 성균관대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