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이정철, "이 흐름으론 선두 경쟁 쉽지 않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2.05 18: 50

이정철 IBK기업은행 알토스 감독이 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연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에밀리(16점), 황연주(13점), 양효진(11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아울러 블로킹으로 5득점 하는 등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차단했다. 탄탄한 수비도 돋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14점, 박정아가 10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저조했고, 김희진은 단 3득점에 그쳤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해도, 저렇게 안 됐다. 현대가 우리 팀하고 하면 더 잘 하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도 우리 선수들보다 디펜스가 안정이 돼있고, 놓치는 게 없이 빠른 플레이를 하니 정말 좋아진 것 같다"면서 "오늘 잘 치고 나가야 선두 경쟁에 합류할 수 있었는데, 이런 흐름으로는 쉽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세심하게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첫 세트 같은 경우는 접전을 펼치다가 1~2개 싸움에서 졌다. 그런데 수비 싸움에서 밀리면서 무너지고 현대 페이스로 갔다. 더 노력해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완패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도 '되겠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성적이 좋아지면서 업그레이드가 돼야 한다. 선수들도 '이래선 안 되겠다, 이걸 해결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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