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32, 애리조나)를 놓치는 등 전반적인 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LA 다저스가 불펜 쪽에서는 라이언 매드슨(35)을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는 '숙원사업'이 된 8회의 해결사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6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의 타깃 1순위는 매드슨이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의 앞에서 8회를 막아줄 만한 불펜 투수가 확실치 않아 최근 몇 년간 이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던 팀이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으로, 몇몇 특급 불펜 투수들과 연계되고 있다.
2003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매드슨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자리하며 명성을 날렸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49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1년에는 62경기에서 4승2패32세이브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는 등 정상급 불펜 자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2012년 신시내티와 FA 계약을 맺은 후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되며 3년이나 MLB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아픔도 가지고 있다. 다만 올해 캔자스시티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68경기에 나가 1승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의 수준급 성적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대런 오데이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지만 다저스는 매드슨의 부활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프리드먼 사장은 부상 후 재기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값싸게 영입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영입을 몇 차례 진행한 바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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