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28)의 11경기 연속골 행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소속팀 레스터 시티가 기성용(26)이 78분 활약한 스완지 시티를 제압하고 선두를 탈환했다.
레스터는 6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리야드 마레즈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스완지를 3-0으로 완파했다.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은 선발 출격해 후반 33분까지 78분을 뛰었다.
레스터의 공격수 바디는 EPL 연속골 신기록 행진을 11경기에서 멈춰섰다. 대신 동료 공격수 마레즈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레스터와 스완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5경기(4승 1무) 연속 무패를 달린 레스터는 승점 32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9)를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반면 스완지는 5경기(1무 4패) 무승 늪에 빠지며 15위에 머물렀다.
레스터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기성용이 마크하던 마레즈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바디는 전반 15분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레스터는 전반 22분 기어코 추가골을 넣었다. 마레즈가 오프사이드 위치였지만 심판이 보지 못했고, 왼발로 밀어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레스터의 기세는 계속 됐다. 전반 39분 역습 찬스서 우조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스완지도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초반 시구르드손의 오른발 프리킥을 기성용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스터는 후반 22분 스완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에도 마레즈였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찬스서 바디의 패스를 받아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며 3-0 리드를 안겼다.

레스터는 후반 28분 바디가 후방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간결한 퍼스트 터치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1분 뒤엔 골키퍼를 제치고 각이 없는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스완지는 전반 31분 고미스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상대 수문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4분 뒤엔 시구르드손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끝내 영패를 면치 못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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