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황재균 ML 무응찰에 "ML 한국산 거품 제동"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06 06: 21

일본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킹'은 지난 5일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포스팅시스템에서 입찰한 구단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입찰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았다.
이 매체는 황재균의 나이와 활약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한 팀에서 한 명의 선수만 포스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KBO 규정 때문에 외야수 손아섭이 먼저 포스팅에 나섰다가 무응찰로 도전을 마친 점까지 언급했다.

이어 "올해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입단해 활약을 펼치며 올 겨울에는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합의, 미국에서 한국 선수들의 거품이 생기는 듯 했지만 최근 두 선수가 이적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의 잇단 메이저리그행 러시에 제동에 걸렸다는 것.
이처럼 일본이 한국 선수들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소프트뱅크를 떠나기로 한 내야수 이대호와 한신의 애를 태우고 있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 때문. 이 매체는 "한국 선수들의 도전이 멈춘 상황에서 두 선수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눈을 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7일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FA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이미 미국에 가 동향을 물색한 바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와 한신 모두 대체자를 섣불리 마련하기 보다는 두 선수를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의 주목까지 받고 있는 두 선수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