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홈런왕' 황선도, 거포 군단의 명맥 이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2.06 13: 26

 거포 군단의 명맥을 이을 재목이 될 것인가.
'아기사자' 황선도(삼성 외야수)가 김한수 타격 코치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대전고 졸업 예정인 황선도는 201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50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황선도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할4푼1리(45타수 14안타) 5홈런 11타점. OPS는 무려 1.178에 이른다. 고교 타자 가운데 장타 생산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도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 스카우트 측은 "스윙 궤적이 좋고 전형적인 장거리 타자로서 임팩트가 우수하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향후 변화구 대처 능력만 적응된다면 장거리 타자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황선도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신인 타자 가운데 가장 두각을 드러냈다. 삼성의 2년 연속 팀타율 3할 달성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김한수 코치는 황선도의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한수 코치는 "오른손 타자로서 체격 조건이 괜찮고 좋은 재목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한수 코치는 이어 "타격하는 걸 보면 고졸 신인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타구의 질과 비거리가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타격 훈련하는 것만 봤지만 청소년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할 만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갖췄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재 능력은 무궁무진한 반면 고쳐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모 구단 스카우트는 "황선도가 타고난 재능은 뛰어난 반면 야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다. 야구할때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수 코치는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아주 좋다. 어린 나이에도 배짱도 있다. 타격 만으로 성공할 재목"이라면서도 "앞으로 선수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확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단서를 달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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