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야구대회, 종범신 양신에 3년 연속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2.06 15: 51

KBO리그의 두 레전드 양준혁과 이종범이 주축이 된 자선야구대회가 혈투(?)와 함께 막을 내렸다.
양준혁과 이종범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5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를 개최, 45명이 넘는 현역 야구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야구 관계자들과 함께 양신 팀과 종범신팀으로 나눠 한 판을 펼쳤다. 수많은 볼거리가 연출된 가운데 양 팀은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정규 이닝 후 양 팀은 특별 대결을 펼쳤고, 그 결과 종범신 팀이 웃었다. 
선취점은 양신 팀이 뽑았다. 양신 팀은 1회말 최준석이 유격수 에러로 출루한 후 1사 2루에서 김광현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양신 팀은 2회말에도 폭발했다. 진갑용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철민의 3루타, 최형우의 2루타, 송승준의 중전안타로 3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종범신 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이대은이 2루타를 날렸고, 홍성흔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0의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민병헌의 타구에 우익수 에러가 나왔고, 민병헌은 홈까지 들어와 3-4로 양신 팀을 추격했다. 
양신 팀은 6회말 선두타자 유창식이 3루타를 날려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대타 김현수의 우전적시타로 5-3이 됐다. 
양신 팀이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종범신 팀은 막바지 힘을 냈다. 8회초 홍성흔의 3루타 후 적시타가 나왔고, 9회초에는 윤석민이 2루타를 친 후 민병헌이 적시타를 폭발, 극적으로 5-5 동점이 됐다. 9회말 양신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무승부가 됐다. 
이후 양 팀은 합의 하에 종범신 팀의 배지현, 양신 팀의 박지영이 그라운드 위에서 달리기 대결을 벌였다. 배지현이 박지영에게 승리, 종범신 팀이 웃으며 막이 내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고척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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