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서브와 블로킹 싸움이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06 16: 28

4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린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한 칭찬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시몬과 송명근 쌍포의 활약과 서브의 힘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지난 2일 대한항공전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승점 32점)은 2연승과 함께 선두를 지켰다.
시몬이 트리플크라운급 활약(28점, 블로킹 6개, 서브 2개)을 펼치며 팀 공격을 끌었고 송명근이 24점을 보탰다. 여기에 이날 10개의 서브 에이스가 상대 코트 빈틈을 구석구석 찌른 것도 승인이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후 "역시 오늘도 서브와 블로킹 싸움이었다. 중간에 흔들릴 수도 있고, 잘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는데 그 폭이 아직은 큰 것 같다. 몸 움직임이나 컨디션들이 나쁘지는 않은데 상대가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면 실수할까봐, 점수 잃을까봐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부터도 조금 급한 것 같다. 길게 보고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터 이민규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속공 리듬이 안 맞는데 자꾸 속공을 쓰더라. 오늘 초반에 송명근과 시몬이 좋아 승부할 때 안 됐을 때 바꿔도 됐는데 이것저것 만들려다가 스스로 말렸다"라면서 "아직 배짱이 없어서 여리다. 못해서 제외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잃을 것 같으면 빼줘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센터진에 대해서는 "몸도 안 좋고, 리듬이 안 좋다"라면서 고민을 드러내면서 "시몬도 계속 자신이 점수를 내려고 해서 경기 후 몇 마디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규민에 대해서는 "70% 정도까지 올라왔다. 초반에는 좋았는데 자기 생각대로 안 되면 욕심을 내는 부분이 있다"라고 앞으로 관건은 중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연패 후 약속된 플레이는 좀 더 나아지는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부분도 짚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안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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