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민욱(19, GTD코리아)이 친누나 최예지(20, 온네트)의 조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민욱은 6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 2차 대회' 결선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섬머 3,4차 대회 연속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을 차지한 최민욱은 우승상금 1200만 원을 보태 상금왕에 한 발 다가섰다. 또 다른 목표 대상포인트 부문 역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이제 1승을 더하면 2013-14시즌 김민수(군입대)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최민욱은 경기 후 "윈터시즌 첫 경기에서 17위를 했다. 생각해보니 주변 선수들을 유난히 의식했던 것 같다. 각자 나름대로 장점이 있듯 나는 나인데 남들 플레이에 신경을 썼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은 나만의 플레이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타차가 나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봤다. 3개홀 정도를 남기고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최민욱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역전 당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윈터 3, 4차 대회도 좋지만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스크린 여제' 최예지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최민욱은 "아직 누나가 있어 우승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누나가 많은 조언을 해주고 도움이 된다"면서 남매의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경험이 쌓이면서 주위 형들, 프로님들과 대화를 하는 여유가 생기면서 경기가 잘풀리는 것 같다"는 최민욱은 "상금과 대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남은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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