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모두 잘해서 승리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06 20: 11

"모두 잘해서 승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정영삼(18점,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67-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4연패 탈출에 성공, 8위를 기록했다.
정영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종료 2분 정도 남기고 엄지 손가락을 다쳤다"면서 "어쨌든 연패를 끊어서 정말 기쁘다. 초반부터 많이 아파서 예전만큼 기량이 나오지 않아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오늘 승리를 통해 다시 반전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3쿼터와 4쿼터서 어이없는 턴오버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달라지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솔직히 공격력이 뛰어난 팀은 아니다. 수비로 버텨야 하는데 80점 이상을 실점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답은 분명히 나와 있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를 따라가야 한다. 한명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삼은 "리카르도 포웰이 외곽 선수이기 때문에 골밑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와 정병국에게 동반으로 기회가 생겼다. 로티에션을 통해 공격과 수비를 해왔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다. 국내 선수들끼리 공격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지금은 슛 보다는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돌파를 자주하고 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정효근, 한희원 등 젊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잘 키워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이 끝난다고 모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승패에 부담을 덜어내고 개인기량 발전을 일궈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상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그는 "나만 아픈 것이 아니다. 비겁해 지고 싶지 않다. 부상 당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이 되는 것은 없다. 운동능력은 분명 떨어진다. 몸관리와 함께 나만의 농구를 발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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