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FA 불펜 투수 라이언 매드슨과 3년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의 제리 크래스닉 등은 7일(이하 한국시간)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신체검사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드슨의 계약에는 매년 최대 125만 달러의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슨은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68경기에 등판해 63.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13이었다. 매드슨은 오클랜드에서 셋업맨으로 뛰거나 아니면 션 둘리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마무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드슨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2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1년 6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팔꿈치 인대손상 부상을 당했고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매드슨은 2012년 11월 LA 에인절스와 다시 1년 325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이 늦어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단 한 경기에 등판한 뒤 그 해 8월 방출 됐다. 2014년 1월 이후 여러 팀의 트라이 아웃에 응했으나 결국 계약에 실패했고 은퇴와 다름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1월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85만 달러에 계약할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으나 지난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해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04년 52경기에서 77이닝을 던지면서 2.34를 기록했을 때 보다도 더 좋았다. 부상에 시달리기 직전 시즌인 2011년 필라델피아에서 32세이브를 올린 적도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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