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시장의 불펜 최대어로 불리는 아롤디스 채프먼(27, 신시내티)의 트레이드가 임박한 모습이다. 많은 구단들이 채프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신시내티도 윈터미팅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채프먼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크다. 워싱턴, 휴스턴, 애리조나, LA 다저스 등이 채프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헤이먼은 "신시내티의 딕 윌리엄스 단장도 채프먼의 트레이드가 이곳(윈터미팅이 열리는 내슈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는 팀 전력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MLB 정상급 마무리인 채프먼을 시장에 내놔 팀이 원하는 부분의 보강을 노리고 있다. 채프먼이 올해 연봉조정자격 마지막 해이고, 2017년 시즌 후에는 FA로 풀린다는 점도 고려된 복안이다.

타 팀의 관심을 끌 만한 확실한 실적을 갖추고 있는 마무리다. 2010년 MLB에 데뷔, 통산 324경기에서 19승20패1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시속 100마일(161㎞)을 웃도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319이닝 동안 무려 54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마무리 솜씨를 뽐냈다.
채프먼은 올해도 65경기에 나가 66⅓이닝을 던지며 4승4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좋은 성적을 냈다. 36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3세이브를 따냈다. 피안타율이 1할8푼1리로 높아졌다는 것은 변수지만 그래도 빼어난 성적이다. 불펜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채프먼 레이스가 윈터미팅 동안 달궈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