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번에는 FA 카즈미어 놓고 KC와 경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07 07: 0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빼앗긴 LA 다저스가 이번에는 FA 좌완 투수 스캇 카즈미어를 두고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경쟁하게 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ESPN의 버스터 올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카즈미어 영입에 나섰다. 카즈미어는 다저스 역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FOX SPORTS의 켄 로젠탈 역시 다저스가 카즈미어의 에이전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선발과 롱릴리프를 겸할 수 있는 투수 크리스 영과 2년 계약(1,100만 달러- 1,200만 달러)에 근접했다는 루머(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이 나왔지만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꼽힌다.
 
카즈미어는 지난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3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83이닝을 소화하면서 7승 1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 오클랜드에서는 18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2.38로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휴스턴에가서는 평균자책점이 4.17로 올랐고 2승 6패에 머물렀다.
200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막강한 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약한 캔자스시티는 카즈미어가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만 하다. 특히 카즈미어는 상대 타선과 3번째 만나는 이후부터 기록이 저조한 편이어서 불펜이 막강한 캔자스시티와는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Mlbtraderumors.com에 의하면 지난 시즌 카즈미어를 세 번째 이후 상대하는 상대 타자들은 타율/출루율/장타율=.280/.335/.452를 기록했다.
한편 현지 루머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과연 카즈미어 영입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만약 카즈미어를 영입하게 된다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모두 좌완 일색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팔꿈치 수술에서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브랜든 매카시 말고는 클레이튼 커쇼 – 브렛 앤더슨 – 알렉스 우드 등 현재 확보된 선발 투수 3명과 역시 부상에서 복귀가 기대되는 류현진이 좌완이어서 이런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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