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26)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베일은 최근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며 "리듬을 타서 최고의 상태가 돼야 하는데 부상이 나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9100만 유로(약 1151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토트넘에 남겼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한 이후에는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입단 첫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적응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31경기 13골로 활약이 더 떨어졌다. 이번 시즌 성적도 9경기 4골에 그치고 있어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팬들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베일이 완전히 부진한 것은 아니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헤타페와 홈경기에서는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베일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반전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열심히 뛰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신적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베일은 "피치 위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안정적이다. 또한 항상 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득점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더 중요한 건 팀이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과 관계도 매우 좋다. 팬들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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