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유망주들을 내주는 조건으로 신시내티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채프먼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는 루머는 많았으나 직접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다저스가 그 동안 트레이드에서 유망주 유출을 꺼렸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CBS SPORTS의 존 헤이먼은 신시내티 딕 윌리엄스 단장이 채프먼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하기도 했다.

물론 다저스 외에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많은 구단들이 채프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불펜 보강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으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있는 상황에서 채프먼을 영입하는 것은 파격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잭 그레인키 재계약에 실패했으며 FA 시장에 나왔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 제프 사마자, 존 래키 등이 모두 타구단과 계약했고 불펜 투수 최대어인 대런 오데이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재계약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정황을 고려하면 부족한 선발진을 불펜 강화로 대치하겠다는 마음을 충분히 먹을 만하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투수 중에서도 구속에 있어서 지존이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구속 99.5마일을 찍으면서 66.1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16개를 기록했다. 채프먼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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