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우승후보라고 했던 영국 언론의 평가는 무리수였을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리버풀(6승 5무 4패, 승점 23)은 프리미어리그 7위에 기록됐다. 뉴캐슬(3승 4무 8패, 승점 13)은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리버풀의 완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리버풀은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언론에서 순위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우승후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었다. 난 우리가 우승후보라고 한 적이 없다. 내가 왜 지금에 와서 우리가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말을 해야 하는가? 제발 그 질문을 하지 말길 바란다”며 언론의 질문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전에 대해 클롭은 “우리는 오늘 경기를 했다. 왜 부진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모든 것은 괜찮다. 오늘 우리가 아주 잘하지는 못했다. 문제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경기서 졌다면 뭐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성했다.
클롭은 “문제가 있다면 내 영어 발음일 것이다. 중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업&다운이 있기 마련이다. 나도 기복을 좋아하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유머감각을 잃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