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를 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변수다".
흥국생명이 주포 이재영의 갑작스런 부상 공백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8 27-25 25-2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주고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한 흥국생명이지만 이재영의 부상은 아쉬운 대목. 이재영은 3세트 초반 공격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결국 들것에 실려나가 이날 경기에 빠졌지만 흥국생명은 공윤희를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인삼공사와 경기는 항상 어려웠다. 연패 중이기 때문에 탈출하기 위한 의지가 강했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고, 이런 경기를 이긴 것이 선수들에게는 좋은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의 부상 상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검사 중이다"며 "우리팀에서 이재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계속 준비해왔다. 리그를 하다 보면 변수가 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이재영이 경미한 상황이면 좋지만 쉬어야 한다면 공윤희나 다른 선수들이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며 "1위와 승점차를 좁히겠다기보다 잡고 갈 팀은 꼭 잡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