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32, 한화 이글스)이 김성근 감독의 '볼 터치' 순간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권혁과 양현종(KIA)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모멘트 베스트4에 선정됐다. 함께 뽑힌 이승엽(삼성)과 에릭 테임즈(NC)가 참석하지 않아 두 투수만 사회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한 한 시즌이 어땠냐는 질문에 권혁은 "감독님과 함께하는 부분을 떠나 한화 이글스라는 팀에 오게 되어 행복했던 한 해였다. 생각지 못한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언론에서도 걱정과 관심을 많이 받아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의 '볼 터치'에 대해서는 "사실 당황스러웠다. 화면에서 웃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라오시면서 웃고 계셔서 나도 웃게 됐다. 충분히 힘이 됐고, 마운드에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올해 아쉽게 올라가지 못한 5강에도 다음 시즌엔 꼭 오르겠다는 생각이다. 권혁은 "팬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이번에는 절치부심해서 꼭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nick@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