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상' 김응룡 감독 "자격 없지만 기쁘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2.07 20: 52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코끼리' 김응룡 전 감독이 카스포인트 어워즈 레전드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레전드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9회,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로 옮긴 뒤 또 한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해 총 10번이나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전설이다.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구단 사장으로 취임해 후임 선동렬 감독이 부임과 함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하는 과정에 기여했다. 2013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 감독직을 수락해 감독으로 돌아온 그는 2년 더 사령탑을 지켰고, 2014 시즌을 마친 뒤 감독 생활을 마감했다.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567승 68무 1300패다. 한국시리즈는 물론 정규시즌 통산 승수 역시 1위다. 2위인 김성근 감독은 이번 시즌 막바지에 1300승을 돌파했고, 3위인 김인식 감독은 아직 1000승에 도달하지 못했을 정도로 김응룡 감독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상을 받을 자격이 안 되는데 상을 받기 쑥스럽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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