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8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1-25 25-17 26-24) 승리를 거뒀다.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없이도 김학민-신영수-정지석이 공격을 이끌며 삼성화재를 잡았다.
경기 후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다. 우리 선수 전부 다 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우린 한 명이라도 못하면 이기기가 쉽지 않다. 결정적일 때 김학민과 신영수가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종민 감독은 "그로저의 블로킹 코스를 잘 막았다. 강타는 수비하기 힘들지만 쉬운 볼에 대해서는 수비 한 번 해보자고 했다. 블로킹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김형우이 블로킹 4개를 하는 등 11개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 공격을 봉쇄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산체스의 부상 이후에도 2승3패로 선전 중이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력이 굉장하다. 특히 신영수가 자기 역할을 잘해줄 때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기본적으로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국내 최고의 공격수들이 있기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김종민 감독은 "대체 외국인선수를 부를 것이다. 지금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라 언제가 될지 확답은 못하겠다"며 "이렇게 이기는 것도 1~2경기이지만 앞으로 외국인선수가 없으면 힘들 것이다"는 말로 대체 외국인선수 합류를 희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