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까지 영입한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일본인 우완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영입한 가운데 일본의 에이스로 불리우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에다 겐타(27)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다저스와 이와쿠마와 3년간 4500만 달러(약 52억 5600만 원)의 규모로 계약을 했다. 이와쿠마는 시애틀이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거부하고 시장으로 나왔고 선발투수가 필요한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낚는데 성공했다. 이와쿠마는 2018년까지 연간 1500만 달러를 보장받게됐다. 메디컬체크에서 문제가 없다면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다저스가 이와쿠마에 이어 마에다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유는 다저스의 선발진 가운데 4명이 좌완 일색이라는 점, 우완 선발로 이와쿠마를 영입했지만 오른손 투수의 추가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거물급 획득을 목표로 플로리다의 호세 페르난데스(23) 등을 노리고 있는데 일본 최고의 투수 마에다도 보강 후보라고 꼽았다. 이 신문은 다저스의 자금력이 풍부해 2000만 달러의 이적료 부담이 없는데다 마에다의 에이전트가 이와쿠마와 같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특히 현지의 언론보도에서도 다저스는 유력한 영입 구단 후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산케이스포츠'는 8일부터 시작한 윈터미팅의 이적 시장이 활발해지면 다저스의 행보가 관심이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이와쿠마와 마에다 등 일본인 듀오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만일 다저스가 마에다까지 잡는다면 류현진까지 3명의 동양인 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다.
다저스는 역대로 동양 출신 선수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일본인 선수는 투수 노모 히데오를 비롯해 투수 기다 마사오,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 내야수 나카무라 노리히로, 투수 사이토 다카하시 등이 있었다. 한국선수들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내야수 최희섭, 투수 서재응이 몸을 담았고 류현진인 2014시즌에 입단해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