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이대호, 윈터미팅서 피츠버그와 만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2.08 07: 02

이대호(33)가 페드로 알바레스의 대안이 되는 것인가.
이대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번 윈터미팅에서 만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톰 싱어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닐 헌팅턴 단장이 이번 윈터미팅에서 이대호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올해 재팬시리즈 MVP를 차지했으며 KBO리그에선 두 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키는 193cm, 몸무게는 약 130kg이다”고 썼다. 
이대호는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여한다. 이대호는 출국에 앞서 “4~5개 정도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가서 에이전트와 이야기해 보겠다"라며 “일본에 갈 때부터 MLB 진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특별히 선호하는 팀이나 리그는 없다. 다만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아무래도 내 장점은 공격이다. 방망이만큼은 자신이 있다”라며 “아메리칸리그가 유리하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것이 없다. 수비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밝히면서 “일단 13일 돌아온다. 계약이 되든, 그렇지 않든 13일에 귀국한다. 개인적인 운동도 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일정을 말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3일 2015시즌 주전 1루수로 뛴 알바레스를 논텐더로 방출했다. 알바레스는 현재 피츠버그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데, 아직 팀을 찾지는 못한 상태다. 알바레스는 2015시즌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 27홈런 77타점 OPS 0.787을 기록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은 수비로, 1루수임에도 무려 23개의 에러를 범했다.
만일 이대호의 피츠버그행이 성사된다면, 피츠버그 내야진에 이대호와 강정호 두 한국인이 함께 자리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국 선수 두 명이 같은 팀 내야진에 자리한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 
한편 이대호는 2015시즌 소프트뱅크에서 141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 OPS 0.892를 기록했다.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통산 15시즌 동안 1720경기에 나섰고, 타율 3할3리 323홈런 1157타점 OPS 0.901을 올리고 있다.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이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