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피아트 크라이슬러로부터 기업분리 돼 독립된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 주주들이 페라리의 기업분리를 승인했다.
기사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의결권을 가진 주주 2/3가 투표에 참석, 약 98%가 페라리의 독립을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및 주주 승인 결과에 따라 내년 초부터 페라리 주식의 80%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피아크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는 "기업분리가 페라리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시켜줄 것"이라며 "피아트 투자자들이 페라리의 고유 가치에 대한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월 진행된 기업공개와 일맥상통 하는 것으로, 부채를 줄이고 자금 확보를 위한 후속방안이다. 이를 통해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부채 103억 유로 중 중 약 16억 유로(한화 약 2조 원)를 탕감하게 된다.
한편, 페라리의 나머지 20% 주식은 지난 10월 기업공개로 뉴욕 증시에 상장한 10%와 페라리 창업주 엔초 페라리의 아들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가 소유한 10%로 이뤄져 있다. /fj@osen.co.kr
[사진] 페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