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검찰소환 오승환 은퇴위기까지 거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2.08 09: 14

일본 언론이 검찰 소환 조사 예정인 오승환(33)의 은퇴 위기까지 거론했다.
한국일보는 지난 7일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승환을 비공개 소환할 방침이다”라면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오승환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8일 홈페이지에 '오승환 은퇴위기'라는 제목을 기사를 게재하고 “한신은 2년 계약을 마친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 중단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한국 언론은 오승환이 해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오승환과의 계약 기한을 주말까지로 잡고 있는데, 계약이 결정되더라도 수사에서 유죄로 밝혀지면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오승환의 동료 임창룡은 마카오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승환 역시 의혹을 받았지만 협상 대리인은 ‘도박 행위는 없다’라고 부인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카지노에서 폭력조직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빌린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 오승환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은 한신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 계약 선수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해 대리인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격적인 협상 타이밍에 도박 혐의가 보도되면서 거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신 구단은 발을 빼는 분위기이다. 계속해서 이 매체는 “11월 말 구단 측은 ‘소환되는 일이 있다면 계약은 끝날 것’이라고 했었는데, 우선 추이를 지켜 볼 방침이다. 조사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 어쨌든 향후 조사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계약은 파기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신측이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은퇴 위기에 몰린 임창용도 함께 언급했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10월 20일 삼성의 여러 선수가 도박 혐의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 중 야쿠르트에서 뛰었던 임창용도 포함됐었는데, 한국시리즈, 프리미어12 출전에서 제외된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구단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은퇴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면서 은근히 오승환의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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