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연재 인턴기자] ‘5년 뒤 스마트폰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해 있을까?’
미국 IT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난 11월 3일에 개최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3일 간 진행된 ‘웹 서밋 2015’에서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나우 디렉터에게 던진 질문이다.
‘웹 서밋’은 해마다 열리는 테크 컨퍼런스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IT 기업들뿐만 아니라 관련된 마케터, 투자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첸나프라가다는 미래 스마트폰을 두고 “기술적으로 더 많은 어려운 일들을 하고, 앱은 기존의 영역을 벗어날 것이며,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는 미리 그들 앞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그녀의 이러한 미래 스마트폰에 대한 비전은 그녀가 대표하는 구글의 가상 도우미 앱 ‘구글나우’의 특색과 이면에 숨겨진 철학에서 잘 나타난다.
첸나프라가다는 “모두가 알다시피 모바일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말하며 특히 세 가지 주요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느긋하게 스크린 하나하나 정독하며 일을 처리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녀는 그렇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빠른 답을 원하는 것이라고 첫 번째 변화를 꼽았다.
두 번째로는 정보를 찾는데 그쳤던 데스크탑과 다르게 휴대전화는 그 자체로 일을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답을 얻는다’라기 보다는 ‘일을 처리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특히 유독 강한 애착을 갖는다. 때문에 그들은 기기를 통해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그들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게 해줄 것들을 원한다. 첸나프라가다는 이 변화가 구글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에게 정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첸나프라가다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미래의 스마트폰은 똑똑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도움없이 스스로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앱에 관련해서, 앱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스마트폰 내에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사업부 부사장 또한 ‘웹 서밋 2015’에서 그가 예측하는 미래 스마트폰 모습을 언급했다. 스마트폰이 인공지능을 가지고 사용자에게 도움되는 다양한 일들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첸나프라가다와 같았지만, 앱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그는 미래에는 앱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기기와 사용자 간의 직접적인 연결이 대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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