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日 세이부 공식 입단 '연봉 1억4400만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08 16: 23

넥센 히어로즈에서 4년간 활약한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밴헤켄(36)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공식 입단했다. 
세이부 구단은 8일 밴헤켄과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1년간 연봉 1억4400만엔의 조건으로 등번호는 47번을 단다. 입단 기자회견은 내년 1월에 할 예정.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넥센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던 밴헤켄은 한국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밴헤켄은 세이부 입단 소감으로 "훌륭한 팀에서 뛸 수 있기에 매우 흥분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세이부는 나와 가족들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 클라이막스시리즈에서 이기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와타나베 감독아래 세이부 프린스돔에서 등판을 기대한다.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새 도전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스즈키 키요아키 세이부 구단본부장은 "좋은 투구 각도를 갖췄기에 10승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스포츠호치'도 '193cm 미국 출신 좌완으로 각도 있는 직구와 제구력이 무기다. 포크볼 등 변화구도 다양하고 탈삼진률이 높다. 지난 시즌 20승으로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한 릭 밴덴헐크(당시 삼성, 13승)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밴헤켄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매년 꾸준하게 기량이 발전됐다. 올해까지 KBO리그 4년 통산 120경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 탈삼진 640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승왕-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올해는 KBO 데뷔 후 개인 최다 196⅔이닝과 193탈삼진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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