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리는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것에 대해 “유력만 5년째이다. 그래서 준비 안하고 왔다. 상을 안 받은지 오래 됐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회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최고 외야수로 우뚝 섰다. 매년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치열한 외야 경쟁에서 밀리 수상에 실패. 그러나 올 시즌 역시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선 중심타자 임무를 해내며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010년 이후 받지 못했다. 4년 동안 안 받아서 아무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 시상식이 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 주변에서 ‘이러다가 미국에 못 가면 어떡하나’하고 걱정한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n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