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김재호는 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하성(넥센), 김상수(삼성) 등을 제치고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재호는 유효표 358표 중 188표를 거둬 김하성(110표)에 앞섰다.
김재호는 올 시즌 133경기에 나와 126안타(3홈런) 50타점 63득점 7도루 타율 3할7리를 기록하며 두산의 하위타선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율은 9할7푼1리로 유격수 후보 5명 중 2위를 기록했다.

3할 맹타로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김재호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와 프리미어 12 대표팀을 모두 경험하면서 유격수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김재호는 수상 후 "올해 정말 감사할 일이 많다. 2015년은 어떻게 더 감사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오랜 순간 이 상을 기다렸고 주전 유격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올 한 해 다 돌아온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이어 "김태형 감독님 새로 부임하셔서 저를 믿고 많이 의지해주셔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저희 팀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사장님, 단장님 항상 감사드린다. 아직 프로포즈를 못했는데 이 자리에 예비 신부가 와있다. 정말 사랑하고 널 만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아 행복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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