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승엽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이승엽은 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이호준(NC), 최준석(롯데)을 넘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개인 역대 10번째 수상이다. 이승엽은 유효표 358표 중 246표를 얻었다.
1997년 첫 골든글러브 수상 후 지난해 9번의 골든글러브를 거둬 역대 개인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한 이승엽은 그 기록을 10번으로 늘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기도 하며 역대 최고령 수상(만 39세 3개월 20일)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올해 역대 최초 통산 400홈런 기록을 달성하는 등 올 시즌 122경기 470타수 156안타(26홈런) 90타점 87득점 타율 3할3푼2리 장타율 5할6푼2리를 기록했다.
수상 후 이승엽은 "제가 40대에 들어섰기 때문에 40대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가족들에게 고맙고 배팅볼 투수까지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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