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G] 유한준 첫 GG, kt 행운의 첫 수상자 배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2.08 18: 05

유한준(kt)이 데뷔 후 첫 외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t 위즈 역시 유한준 영입으로 1군 진입 첫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유한준은 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에서 유효표 총 358표 중 228표(득표율 63.7%)를 얻으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외야 골든글러브는 올해에도 치열했다. 무엇보다 단골 손님들이 많았다. 후보 손아섭은 2011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4년 연속 외야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또한 김현수, 최형우, 이용규, 박용택은 세 차례 수상 경험이 있다.  나성범, 이대형도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유한준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까지 넥센에서 뛰었던 유한준은 타율 3할6푼2리 2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1위, 타율 2위 등 공격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4년 6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kt로 팀을 옮겼다.
공교롭게도 팀을 옮긴 후 골든글러브를 수상. 넥센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kt는 창단 이후 최초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신생팀의 1군 진입 첫해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온 경우는 역대 최초다. 아울러 유한준을 팀을 옮긴 직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7번째 주인공이 됐다.
유한준은 수상 후 "굉장히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한준은 "늘 응원해주셨던 넥센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장석 구단주를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저만의 색깔을 만들어주신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라고 덧붙였다“라며 이전 소속팀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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