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카뉴] 바뀐 것 없는 아이폰 6S·6S 플러스, 써보니 어때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09 07: 36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는 지난 10월 23일 국내 출시됐다.
"이게 바로 아이폰 6S"라고 시작하는 애플의 TV 광고를 보면 아이폰 6S 플러스의 기능적인 면을 다분히 공격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강력한 '대사'를 통해 아주 솔직하게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사실은 보이는 건만 빼고 다 바뀐 것이 아이폰 6S 플러스라는 것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공감가는 광고였다.
아이폰 6S 플러스의 디자인은 전작 아이폰 6 플러스와 비교해 거의 그대로다. 눈으로 봐도 손으로 직접 만져봐도 구분이 힘들다. 아이폰 6S 플러스가 아이폰 6 플러스에 비해 미세하게 넓어지고 길어지고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수치일 뿐 실제 손으로 만져보면 아이폰 6 플러스와의 구분은 사실상 힘들다.

그렇지만 분명 바뀌었다. S시리즈의 경우 겉은 그대로 둔 채 속만 바꿔왔던 사례를 비교하면 강도와 경도가 다바뀐 전혀 새로운 제품이라 할 만하다.
가장 뚜렷한 변화이자 혁신은 '3D 터치'다. "손끝의 힘에 반응한다"는 광고 속 말 그대로다. 사용자의 압력을 감지한다.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세기에 따라 앱이 반응을 한다.
3D 터치의 경험은 흥미롭다. 탭, 스와이프, 꼬집고 밀어내는 멀티터치 방식에 '픽앤팝(Peek & Pop)' 기능과 퀵액션(Quick Action) 기능이 더해진 것이다.
3D 터치는 "문자 보는 것도, 이메일 보는 것도, 뉴스 보는 것도" 바꿔놓았다. 문자를 볼 경우 손가락에 살짝 압력을 가하면 팝업창이 뜨면서 내용을 보여준다. 실제로는 그 문자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다. 더 세계 누르면 그 문자가 열리지만 손가락을 떼면 다시 문자 목록 화면으로 돌아간다.
퀵액션은 앱 실행 없이 다음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즐겨찾기 혹은 빨리가기 기능이다.
새롭게 추가된 '로즈골드' 색상은 고급스런 이미지가 흐르는 색상이다. 이 로즈골드는 현재로는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만 가진 컬러다. 굳이 아이폰 6S 플러스라고 말하지 않고,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다.
3D 터치와 함께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혁신은 사진이다. '라이브 포토' 기능은 마치 동영상 같다. 찍는 방법은 평소와 같지만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전 1.5초, 후 1.5초 사진들이 함께 담긴다. 결국 최대 3초짜리 동영상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이런 기능들은 사진으로는 담아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직접 만져보고 써보지 않고는 그 느낌을 알기에 쉽지 않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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