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볼프스부르크크에게 중앙을 내주면서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조 3위로 처지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볼프스부르크의 중앙을 돌파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달레이 블린트가 살짝 내준 볼을 후안 마타가 중앙에서 날카롭게 움직였고 문전으로 완벽한 침투패스를 만들었다. 그 후 문전에 있던 안토니 마샬이 참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 전반 10분 1-0으로 앞섰다.
완벽하게 상대의 허리를 뚫어내는 공격이었다. 그만큼 위력적이었고 감각적인 경기력이었다. 부상자가 많은 맨유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선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상대의 중앙을 공략해 선제골을 터트렸던 맨유는 볼프스부르크에 중앙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볼프스부르크는 선제골 상황에서 맨유의 허를 찔렀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낮고 빠르게 연결된 크로스를 나우두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트렸다. 완벽하게 맨유의 중앙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얻어낸 결과였다.
침착하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볼프스부르크는 또 맨유의 중앙을 공략했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펼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날카로운 침투를 노리던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9분 경기를 뒤집었다. 설상가상 맨유의 수비진을 완전히 붕괴하면서 얻어낸 결과였다.
패스를 통해 중앙을 돌파하던 볼프스부르크는 삼각패스가 아니라 4번의 패스를 통해 마지막 슈팅으로 연결했다. 침착한 플레이가 굉장히 돋보였다. 그 결과 아델리노 비아이리나가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의 중앙을 돌파했고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맨유에게 운이 따르는 것처럼 보였다. 펠라이니의 헤딩슛을 걷어내려던 볼프스부르크 수비수가 자책골을 범했다.
하지만 다시 볼프스부르크는 경기를 뒤집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나우두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중앙이 흔들렸던 맨유의 수비진 약점을 놓치지 않고 완벽한 득점을 뽑아냈다.
맨유는 득점포를 터트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의미 없었다. 볼스프부르크가 육탄방어로 중앙을 튼튼히 만들면서 맨유의 UCL 행보는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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