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스포츠, "볼티모어, 김현수에게 관심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0 06: 22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 영입에 뛰어들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현지 취재하고 있는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가 미치 모어랜드와 아담 린드가 아니라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볼티모어는 지난달에도 김현수 영입 후보 중 하나로 미국 언론에 거론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지역지 '볼티모어선'이 '볼티모어는 손아섭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KBO리그의 또 다른 외야수 김현수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볼티모어는 홈런왕을 차지한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오면서 잔류 가능성이 낮다. 스티브 피어스와 헤라르도 파라 등 주전으로 뛴 코너 외야수들이 모든 부진했기 때문에 왼손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서는 확실히 필요성을 느끼는 팀이다. 
비록 손아섭 포스팅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완전한 FA 김현수라면 금액 투자에 있어서도 부담이 덜하다. 댄 듀켓 부사장이 아시아리그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김현수에 대한 정보와 평가도 분명할 것이다. 윈터미팅 시작 후 거론된 팀이란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에도 듀켓 부사장은 조진호·김선우·이상훈과 같은 한국인 투수들과 함께 오카 도모카즈, 노모 히데오 등 일본인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했다. 볼티모어에서도 대만인 투수 천웨인으로 재미를 봤고, 한국인 투수 윤석민으로는 실패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완전한 FA가 된 지난 1일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인 계약 제의를 받았다.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관계자가 윈터미팅을 위해 미국으로 나가 있다. 어느 정도 협상이 진전되면 김현수 역시 미국으로의 출국 일정을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볼티모어가 김현수 관심에 그치지 않고 영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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