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돋보였다, 코스타...무리뉴와 불화설 일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2.10 06: 35

디에고 코스타(27)가 지난 시즌과 같이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게 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포르투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승 1무 1패(승점 13)가 된 첼시는 선두를 확정짓고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는 3승 1무 2패(승점 10)가 돼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3승 2무 1패, 승점 11)에 밀려 조 3위가 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코스타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지난 시즌과 비슷했다. 코스타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첼시에 승리를 안겼다.
코스타는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코스타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쳐냈지만, 공은 뒤에서 들어오던 수비수 마르사누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골의 배경에도 코스타가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지켜낸 코스타는 에당 아자르에게 내줬고, 아자르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윌리안에게 공을 연결해 추가골을 넣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과 분명 다른 모습이다. 코스타는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코스타가 부진하면서 첼시도 동반 부진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코스타는 무리뉴 감독의 기용에 불만을 드러내며 최근 불화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불화설은 일축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16강 진출이 결정될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를 믿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코스타도 무리뉴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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