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잉글랜드)가 포르투(포르투갈)를 물리치고 조 선두로 16강에 합류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포르투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승 1무 1패(승점 13)가 된 첼시는 선두를 확정짓고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는 3승 1무 2패(승점 10)가 돼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3승 2무 1패, 승점 11)에 밀려 조 3위가 돼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첼시는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지만 공격 기회를 더 만들며 앞섰다. 선제골도 거센 공격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디에고 코스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고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에 막히고 나왔지만, 뒤에서 들어오던 수비수 마르사누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포르투는 반격을 하려 했지만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오히려 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7분에는 오스카가 윌리안과 연계 플레이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수비수의 몸에 맞지 않았다면 골이 됐을 슈팅이었다.
후반전에도 강공을 펼친 첼시는 후반 7분 추가골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코스타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안정적으로 공격을 전개, 에당 아자르가 공을 받은 이후 반대로 쇄도하던 윌리안에게 내줬다. 윌리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포르투는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포르투는 후반 11분 빈센트 아부바카, 후반 12분 루벤 네베스, 후반 26분 테요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첼시는 포르투에 반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르투의 공격 빈도가 늘어났지만, 첼시는 안정된 수비로 득점을 봉쇄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막판 페드로와 존 오비 미켈, 로익 레미 등을 투입했다. 수비 태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었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선수들의 투입으로 경기를 계속 주도하겠다는 의도였다. 결국 첼시는 자신들의 의도대로 경기를 그대로 마치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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