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와 1년 재계약한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가 “겨울 동안 3루수비 연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SPORTS 라디오의 데이비드 바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어틀리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 딜란 에르난데스 기자는 어틀리가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어한다”고도 알렸다.
다저스는 이날 어틀리와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연봉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7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어틀리는 이날 다저스를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재계약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에서 거친 슬라이딩으로 메이저리그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후 항소한 것과 관련해 “아직 언제 항소절차가 진행될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어틀리는 지난 8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34경기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02/.291/.363/.654를 기록했다.
어틀리가 3루수비 훈련에 대해 언급한 것은 다저스의 사정과도 물려 있다. 내년 시즌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저스틴 터너의 무릎상태 때문이다. 터너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수술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이전과 달리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루를 메워줄 수도 있지만 지난 시즌처럼 둘 모두 기용이 곤란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어틀리는 메이저리그 경력 13년 만에 처음으로 3루수로 3경기 출장한 바 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FA 벤 조브리스트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틀리와 재계약한 뒤 유망주 호세 페라자가 성장하는 것을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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