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전기차 ‘I8’과 ‘i3’의 사이를 메울 모델 ‘i5’가 SUV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9일(현지시간) 오토 익스프레스는 BMW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i5’의 스타일이 SUV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2012년부터 제작설이 들려온 ‘i5’는 당시에는 미니밴 형태로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가 이후 테슬라의 ‘모델S’와의 경쟁을 위해 대형 세단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SUV다.

‘i5’의 SUV설에 대한 이유는 이렇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 특히,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더불어 중국을 비롯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 차량이나 적은 차량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것. 독일도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수백만 단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쟁사들의 친환경 SUV 모델 준비가 BMW도 이에 동참을 하게 만들었다. 최근 테슬라 SUV 인 ‘모델X’ 발표했으며 아우디도 2018년에 전기차 SUV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규어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친환경 SUV를 개발 중이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토오쏘리티는 이안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담당 이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i5’의 형태가 어찌됐든 BMW의 제로 에미션 차량 라인업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이안 로버트슨 이사는 “제정된 법안은 우리가 더 많은 제로 에미션 차를 보유하란 의미이며 우리는 더 많은 i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fj@osen.co.kr
[사진] i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