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33) 삼성생명 코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IO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위원에 24명의 선수위원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IOC 이사회가 승인한 이 명단에는 유승민 코치를 비롯해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해머던지기의 무로후시 고지(일본)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IOC 선수위원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만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는 태권도의 문대성 위원이 포함돼 있는데, 내년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8년 임기를 마친다. 한국은 문대성 위원의 뒤를 이어 유승민 코치가 도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될 IOC 선수위원은 4명으로, 투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981년에 창설된 IOC 선수위원은 현역 선수와 IOC의 가교 역할을 맡으며, 일반 IOC 위원과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대부분의 권한이 같다.
지난 8월 사격의 진종오, 여자역도의 장미란과 경쟁을 통해 한국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유승민 코치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통산 4차례 올림픽에 참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