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손현종 "오버핸드 리시브로 자신감 얻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2.10 20: 56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살림꾼 손현종(23)이 공수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손현종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66.66%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블로킹 3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리시브에 적극 가담해 3-0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직후 손현종은 "치고(공격) 받고(리시브) 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겨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웃었다. 또한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공격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오는 공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 들어 3승이나 거둔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달라진 것 같다. 10연패에서 탈출했을 때도 그 이전에 연패가 길었기 때문에 지킬 것은 지키면서 해왔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달라진 것은 세터 권영민의 영향이 크다. "영민이 형이 나에게 많이 맞춰주려고 한다. 그래서 형을 믿고 때리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 손현종의 설명이다.
폼의 변화가 리시브 능력을 향상시킨 면도 있다. 손현종은 "리시브를 오버핸드로 받기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불안함도 많이 없어졌다. 나는 오버핸드로 받는 게 편하다. 지난 시즌에도 시도해본 것이다.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졌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처음에는 세터에게 보내기만 했다. 그러다 이제는 높은 곳으로 올리고 있다. 세터도 공이 높으면 조금 여유가 있을 것이다. 나도 공이 높으면 공격하러 들어갈 여유가 생기고, 시간차 공격도 할 수 있다"며 달라진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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