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의 위기를 넘긴 광주 FC가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지만 광주에 11월은 뿌연 안개가 가득한 달이었다. 시즌 막판 운영 자금 부족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11월과 12월의 구단 운영 자금이 부족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선수들의 임금이 체불될 위기였다.
하지만 위기를 넘겼다. 지난 2일 광주시는 광주 구단에 지원할 추경 예산 10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의 통과를 받았다. 12월 지불될 선수들의 임금도 확보된 만큼 걱정도 사라졌다. 광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위기를 넘긴 광주는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에 돌입했다. 예산도 확정이 됐다. 광주시는 추경 예산과 더불어 30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첫 운영 지원비 25억 원보다 5억 원이 많아졌다.
광주는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까시아노와 다니엘 등은 임대 복귀시킬 예정이다. 까시아노와 다니엘은 이번 시즌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축 선수로 성장한 이찬동 등 핵심 선수를 지켜 내년에도 강등 싸움을 이겨낸다는 계획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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