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정말 바람 잘 날 없는 야시엘 푸이그다. 오프시즌 들어 ‘클레이튼 커쇼의 트레이드 요청설’이 불거지고 여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해 메이저리그로부터 가정폭력혐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푸이그가 이번에는 이전 동료로부터 혹평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11일(이하 한국시간)블리처 리포트는 전 LA다저스 선수가 푸이그에 대해 “내가 야구판에서 만난 사람 중 최악이다. 정말 구제불능”이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발언을 한 선수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는 푸이그에 대한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A.J. 엘리스의 생각도 전하고 있다. 곤살레스는 푸이그가 잭 그레인키, 저스틴 터너와 싸움을 벌였고 클럽하우스에서 왕따라는 소문에 대해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푸이그의 진심을 믿고 있고 어느 곳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푸이그와 1:1로 대화를 나누면 그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면서 좋지 않은 버릇을 고치려면 어떤 때는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술집에서 여동생을 밀치다 종업원들과 싸움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나는 푸이그에게 늘 술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마시라고 했다. 도처에 카메라가 있는 상황에서 술집을 드나들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엘리스는 “팀 동료들도 푸이그와 좀 더 자주 어울리고 격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푸이그 쪽에서는 더 성숙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서로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엘리스는 커쇼가 구단 고위층에 푸이그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소문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커쇼와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어울리고 경기장에 오갈 때 카풀까지 하는 사이 임에도 커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커쇼-라고 짐작할 만한-이야기를 전한 사람은 스캇 밴슬라이크의 부친 앤디 밴슬라이크다).
아울러 엘리스는 조직의 계통을 중시하는 커쇼의 성격상 그런 이야기를 스탠 카스텐 사장이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에 직접 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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