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가 라울 보바딜라의 극적인 결승골로 구단 역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최종전, 파르티잔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3승 3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파르티잔을 제치고 극적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2일 파르티잔에 1-3으로 패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최소 3-1로 승리를 거둬야 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원정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치열한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32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서 반전을 이끈 것은 바로 홍정호와 지동원이었다. 홍정호는 골을 터트렸고 지동원은 홍정호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을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골이 필요한 아우크스부르크 사정에 따라 지동원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지동원은 결국 활발하게 움직이다 상대 수비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이 문전으로 올라오자 홍정호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며 득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더욱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고 베르헤흐의 역전골과 보바디야의 극적인 쐐기포가 터지면서 승리, 32강에 올랐다.

홍정호는 골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을 선보였다. 후반 27분 파르티잔의 프리킥 상황에서 홍정호가 볼을 걷어내며 실점 위기까지 넘기는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구단 사상 첫 32강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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