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라이벌 경기에서 웃은 쪽은 북미 올스타였다. 팀 아이스의 첫번째 주자로 나선 유럽 올스타가 맞수 북미 올스타를 꺾고 환하게 웃었다.
유럽 올스타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북미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LOL 2015 올스타' 북미 올스타와 지역 대항전서 '후니' 허승훈이 활약하면서 자존심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북미 올스타가 좋았다.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는 유럽 올스타의 챔피언들을 받아 치면서 킬 스코어에서 우위에 섰고, 봇 라인에서도 2차 타워까지 진격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유럽 올스타도 밀리지만은 않았다. '후니' 허승훈의 잭스가 '다이러스' 마커스힐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고, 시즌6 부터 내셔 남작 전에 나오는 협곡의 전령을 먼저 가져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북미 올스타는 유럽 올스타의 진격을 봇에서 18분경 희생없이 3킬을 챙기면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지만 난전 상황은 계속됐다. 밀릴 줄 알았던 유럽 올스타도 내셔남작 바론 버프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일침을 가했다. '후니' 허승훈은 봇에서 '다이러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솔로킬을 내면서 억제기를 밀어냈고, 쌍둥이 포탑 하나와 '더블리프트' 피터 펭을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승기를 잡은 유럽 올스타는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북미 올스타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