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계약이 만료되는 박항서(56)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상주는 지난 10일 박항서 감독과 상주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박항서 감독과 상주는 지난 2013년 말 2년 계약을 연장해 올해까지 팀을 이끌기로 한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2년 상주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골머리를 앓았다. 상주 사령탑이 된 그 해 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탓에 강제 강등이 됐다.

아쉬움이 짙었던 2012년이지만 2013년은 화려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상주는 초대 우승팀이 돼 K리그 클래식(1부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2014년 클래식 무대에서 꼴찌에 그쳐 다시 챌린지로 떨어졌고, 올해 다시 챌린지에서 우승해 내년 클래식으로 승격하게 됐다.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박항서 감독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편 상주는 조만간 박항서 감독과 계약 만료 사실을 발표하고, 새로운 감독의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