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이 살아야 스완지 시티의 흔들림이 멈춘다.
부진에서 언제 탈출할 수 있을까. 스완지 시티의 흔들림이 멈출줄 모른다. 스완지 시티는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2무 5패)을 기록했다. 순위는 곤두박질을 쳤고, 현재 강등권과 불과 승점 1점 차인 15위에 기록돼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오는 13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강팀을 만나는 것이다. 부진 속에서 대진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절망할 수 없다. 오히려 강팀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반전의 효과는 더욱 크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성용이 살아야 한다.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의 핵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개리 몽크 감독이 경질되면서 기성용은 영국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비판을 받을만 하다. 기록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중원에서 뿌려주는 날카로운 패스 전개도 무뎌졌다.
기성용이 살아나면 스완지 시티도 살아날 수 있는 발판이 생긴다고 볼수 있다. 물론 맨시티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난 시즌에도 스완지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모두 패배했다.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2년 3월이다.
하지만 맨시티도 지난 라운드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맨시티는 빈센트 콤파니의 부재 속에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측면에서 빠른 침투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토크 시티전에서 2골을 내줬다.
또한 맨시티는 스토크 시티전에서 중원의 압박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시작점이 될 기성용으로서는 맨시티의 약점을 잘 파악한 뒤 이용해야 한다. 게다가 맨시티는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탓에 체력적으로도 불리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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