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서 마약중독사...핸슨의 비극적인 삶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12 07: 1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11월 급서한 전 메이저리그 투수 토미 핸슨의 사인이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FOX SPORTS는 12일(이하 한국시간)핸슨의 부검에 임했던 검시의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검시당국은 코카인과 알코올이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핸슨은 지난 11월 10일 애틀랜타주 뉴난의 친구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당시 집에는 2명이 핸슨과 함께 머물고 있었지만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고 핸슨이 어떤 경위로 코카인을 사용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2009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핸슨은 첫 시즌부터 11승 4패를 거두면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3시즌 동안 더 두 자리 승수를 올렸던 핸슨은 2012년 11월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됐다.
에인절스 트레이드 이후에는 급전직하했다. 2013년 4월에 이복 형제가 사망한 이후였다.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와 2경기에 나선 다음 3주간 개인적인 휴가를 받았다. 정신적인 충격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 시즌에는 15경기(선발 13경기)에서 73이닝을 던지고 4승 3패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하는 것으로 마쳤다.
에인절스는 2013년 시즌 뒤 논텐더로 통보해 FA가 됐다. 2014년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계약했으나 한 달 만인 3월 방출 됐다. 2014년 4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재기의 기회를 잡는가 싶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머물던 그 해 6월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결국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시 계약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5경기에 나서 4승 6패를 기록한 뒤 시즌을 마쳤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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