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의 이상적인 게임시간은 30분에서 35분" [라이엇게임즈 개발자 인터뷰②]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2.12 07: 16

전세계에서 무려 7000만명의 유저가 즐기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은 그야말로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인기 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서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잘나가는 게임 LOL의 개발자들에게 고민이 있다. 바로 최적화된 밸런스를 찾는 점이다. 프로게이머 수준의 고급 플레이어들이나 일반적인 유저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리드 게임 디자이너 '안드레이 반 룬(이하 안드레이)'과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브라이언 피니(이하 브라이언)'를 최선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2016시즌 밸런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LOL 게임의 밸런스를 잡는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다.
▲ 브라이언= 다양한 데이타들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밸런스를 잡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각자의 챔피언들도 유니크한 요소들이 다르다. 유저들의 빈응을 살펴보면 기회나 경기별로 반응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챔피언 별 승률도 있고, 유저들에게 전달받는 수치들도 있다. 지역 대회별이나 아이템 빌드를 통해 들어오는 수치도 있다. 예를 들면 드래곤 스택이 3번 중첩됐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 확인하는 것도 있다. 밸런스를 잡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계속 변화를 지켜보면서 최적의 답을 찾는 길 밖에 없다.
▲ 안드레이= 밸런스를 잡는 기준은 게임 플레이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기준이다. 새롭게 진입하는 유저들에게 맞추어 진행하지는 않는다. 실력있는 사람들, 프로플레이어나 랭크는 대회 진행 중이라면 e스포츠 쪽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 같은 경우는 일반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 브라이언 = 글로벌 커뮤니티와 소통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 밸런스를 잡으려 한다. 교감을 통해 패치노트를 작성하고 그 피드백을 받는다.
- 유저들의 피드백이 지역별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한국과 중국이 다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그런가.
▲ 브라이언= 사실 지역별로 선호도를 보면 아이템 보다는 챔피언 선택에 있어서 차이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정지역마다 눈에 띄게 선택하는 챔피언이 있다. 각 지역별 프로게이머들이 선택하는 챔피언에 따라 유행하는 메타들도 달라지고 있다.
▲ 안드레이= 실제 라이엇게임즈 지역별로 조사하는 담당자들이 있다. 효과를 지켜보고 분석하고 있다.
- 라이엇개발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LOL 게임시간이 있다면
▲ 안드레이= 시간에 대해서는 항상 논의하고 있다. 30분에서 35분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경기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생각한다면 너무 다양하게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70분 같은 평균 시간이 벗어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런 양상의 게임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 브라이언= 덧붙인다면 비슷한 양상의 시간은 지양하고 있다.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어려운 부분이다. 다양한 시도들의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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