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워싱턴, 채프먼 트레이드에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2 07: 17

신시내티 레즈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7)의 향후 행선지로 워싱턴 내셔널스가 떠오르고 있다. 
미국 'ESPN'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트레이드가 무산 위기에 놓인 채프먼에게 워싱턴이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다저스로의 트레이드가 합의됐으나 가정폭력 사고로 잠정 중단된 가우넫 워싱턴이 뒤늦게 복병으로 등장했다. 
워싱턴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구원투수 보강을 위해 움직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한 FA 구원 최대어 대런 오데이 영입에 나섰으나 실패로 돌아간 워싱턴은 숀 켈리를 영입했지만 이걸로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 더 강력한 마무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올 시즌 워싱턴은 드류 스토렌이 마무리를 맡아 29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 3.44에서 나타나듯 안정감은 다소 떨어졌다. 조나단 파펠본이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동료 브라이스 하퍼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워싱턴은 두 선수를 트레이드할 움직임도 보였다. 
채프먼을 데려온다면 워싱턴의 마무리투수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워싱턴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지난 2010~2013년 신시내티에서 4년간 채프먼과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베이커 감독은 최근 채프먼의 가정폭력 무죄를 주장하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신시내티는 뜻하지 않은 문제로 채프먼 트레이드 논의가 중단됐지만 어떻게든 그를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채프먼의 가치가 높을 때 유망주를 받고 팔겠다는 심산이다. 이미 신시내티는 전면적인 리빌딩 모드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다. 올해까지 6시즌 통산 324경기 19승20패1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319이닝 동안 탈삼진 546개로 9이닝당 15.4개를 잡아냈다. 최고 170km에 육박하는 광속구가 트레이드마크. 올 시즌에도 65경기에서 4승4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위력을 떨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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