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스타에 '페이커'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었다. '마린' 장경환과 '프레이' 김종인이 위아래에서 맹활약하면서 롤 올스타전서 한국 올스타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 올스타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LC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LOL 올스타' 2일차 중국 올스타와 지역대항전서 시작부터 '프레이' 김종인의 칼리스타가 춤을 추고 중반 부터는 '마린' 장경환의 나르가 폭발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이벤트전 형식으로 치른 픽10 모드서 중국 올스타에 패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분풀이 하기 시작했다. 공격의 포문은 '프레이' 김종인-'매라신' 홍민기가 버티는 봇라인에서 시작했다.

홍민기의 도움으로 김종인이 '우지'의 미스 포츈을 제압하면서 기세를 올린 한국 올스타는 김종인이 또 한 번 우지와 필을 동시에 요리하면서 3-1로 앞서갔다. 순간 이동으로 합류한 '코로'의 리산드라에 2데스를 허용했지만 분위기는 한국 올스타쪽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봇라인의 활약으로 발동이 걸린 한국 올스타는 '마린' 장경환의 나르가 풀쩍풀쩍 뜀박질을 시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장경환을 지원하면서 탑에서도 킬을 올렸고, 장경환은 곧바로 순간이동에 봇 교전에 합류하면서 더블 킬로 내면서 6-2로 격차를 벌렸다.

장경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부활해서 돌아온 '코로' 통 양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솔로킬을 올리면서 분위기는 한국 올스타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난타전 뿐만 아니라 운영도 틈이 없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 올스타의 집중 견제에 3데스를 당했지만 꾸준하게 미니언 사냥을 하면서 '루키' 송의진에게 50개 이상 미니언 사냥 우위를 점했다. 드래곤 사냥에서도 27분 드래곤 3중첩을 달성하면서 흐름을 이어나갔다.
한국 올스타는 29분 경 글로벌골드서 1만 이상 앞서나가면서 중국 올스타의 중앙 진격로를 본진 앞까지 밀어버리는데 성공했다. 한국 올스타는 32분 중앙에서 벌어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본진을 공략,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