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임창용, 9월에 일본 복귀 추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12 16: 30

최근 원정도박혐의로 선수생명의 기로에 선 임창용(39)이 혐의가 밝혀지기 전인 지난 9월 일본 구단 측에 입단을 희망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12일 ‘야구계 이야기’라는 연재 컬럼을 통해 “9월 중순 바다 건너에서 오릭스 구단 사무소에 하나의 연락이 왔다. ‘꼭 오릭스에서 뛰고 싶다’라고 전한 것은 임창용이었다”라면서 “임창용은 10월 마카오에서 불법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인정한 인물이다. 임창용과 사이가 좋았던 오승환도 최근 같은 죄를 인정했다”라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당시까지만 해도 이런 사건이 일어날 줄은 구단 역시 꿈에서도 몰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그 제안 내용은 실로 매력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응한 구단 관계자는 “마무리에 집착하지 않겠다. 중간계투도 좋다. 기용법에 아무런 이견을 제기하지 않겠다. 다만 일본에서 다시 뛰고 싶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임창용의 희망연봉도 저렴했다. 야쿠르트 시절 2년 7억 엔의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던 임창용의 희망액은 수천만 엔 정도였다”라면서 “전성기의 힘은 없다고 해도 올 시즌 한국에서 5승2패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런 임창용에 당연히 오릭스 구단도 관심을 보였다. 팀 불펜에 임창용이 더해지면 다시 강력한 승리 방정식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고 보도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은 결과적으로 후쿠라 감독대행이 “젊은 선수들, 기존 선수들 위주로 팀을 만들어가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 임창용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만약 임창용을 오릭스가 영입했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의 보도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임창용은 최근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소속팀 삼성의 보류선수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다른 팀도 도덕적 이미지상 임창용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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